<비즈니스현장>제이씨현시스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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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 양영유 기자 = 「자바기술과 특화된 서비스로 선발업체를따라 잡는다」.
평균 나이 26세의 신선한 젊음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제이씨현시스템(대표 車鉉培)인터넷사업본부 직원 33명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멀티미디어 사운드 카드업체인 이 회사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터넷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12월.상용 인터넷 접속 서비스명을「엘림네트」로 정하는등 사업추진 보름만에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1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나서 추진력 있는 신생 업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사원들이 젊은 만큼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하며 스스로 일에 매달리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수도권에 한해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 회사는 연말까지 5개 도시로 확대하고 전국단일접속망 「014XY」번호를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전국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이를위해 오는 12월중 국제 전용선 T1(초당 1백54만 자 전송)라인 증설에 이어 내년 1월에는 T2회선을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엘림네트 사업본부의 전병엽(田炳曄)이사는 『상용서비스업체가 13개에 이르는 만큼 고속의 안정적인 서비스가 고객확보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내년에 승부를 걸겠다』고 힘주어 말한다.인터넷 접속서비스 외에▶자바응용 프로그램개발▶인터넷 교육▶가상사설망▶유료 정보서비스▶인터넷 전화.팩스사업등이제2의 변신에 나서는 엘림네트의 새 병기들이다.
이 회사는 비동기전송모드(ATM)교환기에서 각종 데이터를 중앙에서 처리할 수 있는 자바 제어시스템 개발을 12월까지 마칠계획.전자통신연구소(ETRI)에 납품할 1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인터넷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를 응용한 국 내 첫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국가초고속망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홈페이지(http://www.elim.net)를 통해 토익강좌.뮤직온디맨드.비디오.영자신문해설등 부가서비스를 담아 연말께 첫 유료화에 나서고 온라인도서관도 열 계획이다.
田이사는 『내년까지 40억~50억원을 신규투자해 인터넷 기술의 국산화를 주도하겠다』며 이같은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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