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정보>"In Search of Nature"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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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평생 동.식물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시대 최고 자연주의자의 에세이집.특히 열대우림 생물의 보존에 지칠 줄 모르는 정열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저자 윌슨은 길버트 화이트.윌리엄 바트램.찰스 다윈.앨프리드 러셀 월러스.클로 드 레비-스트로스의 맥을 잇고 있는 저술가.에세이 12편 모두에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하게 담겨 있으며 그의 전공인 뱀.개미등의연구에 얽힌 일화가 재미있다.
윌슨은 현재 멸종되고 있는 생물종의 대부분이 과학자들에 의해한번도 연구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한다.그에 따르면 지구상에서사라지는 생물종이 열대우림에서만도 1시간에 3종꼴에 이를 정도로 지구환경 오염은 심각한 지경이다.현재 시급 한 것은 과학자들의 다양한 관심.사회의 가치관이 모든 분야에 골고루 중요성을부여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할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연구 프로젝트도 세분화 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5억년에 이르는 지구역사에서 대규모 멸종은 다섯차례 일어 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때마다 생물종이 회복되는데는 무려 1천만년이 걸린다고 한다.「개미의 무리에 섞여」라는 에세이에는 개미세계의 모든 것이 요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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