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80만 공무원들을 위한 ‘실행 교과서’ … 《180억 공무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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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직불금 파문으로 공직사회의 파장이 커지면서, 공직사회가 ‘온실 속의 화초처럼 너무 비대해졌다’, ‘경쟁력이 떨어진다’, ‘무능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 역시 80만 공무원 사회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를 두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조직을 경영해본 사람이라면, 상명하달식 구조개편이나 훈계조의 질타만으로는 조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날마다 각종 지자체와 중앙부처의 ‘혁신사례’가 공무원들의 실행을 ‘압박’하고 있지만, 정작 스스로 감동하여 마음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을 움직이며 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실행의지를 북돋아주는 책 《180억 공무원》은 공직사회가 주목할만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나 역시 ‘평범하고 열의 없는’ 공무원 중 하나였다.” 저자의 처절한 고백
“공무원이기에 가능한, 공무원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

고창의 마케팅 담당 공무원 김가성 씨는 9급 출신의 말단 공무원이다. 배운 것도 없고 전문지식도 없지만, 그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기획하고 추진해서 2004년 첫 해에만 180억 원이라는 놀라운 수익을 거둬들였다. 그 사업을 계기로 숱한 지역특산물의 판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그는 ‘지역전문가’, ‘농산품 마케팅 전문가’로 거듭났다.
그런 그가 자신의 경험과 실패담, 단상 등을 모아 감동적으로 엮은 것이 바로 새 책 《180억 공무원》이다. 누구의 지시를 받거나 모범공무원상을 받으려고 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공무원’이라는 위치에 있는 것이 지역민들에게는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자각을 했기 때문이라 말한다.
책의 첫머리에서 그는 ‘나 역시 주어진 일만 대충 하고 휴일에는 낚시나 바둑으로 소일하던 평범한 공무원’이었다고 고백한다. 그가 180도 변화하게 된 계기는 관할 지역 농민의 자살사건이었다. ‘내가 책임감을 잃으면 얼마나 엄청난 일이 생겨나는지’ 피부로 실감하게 된 그는 행동과 사고와 기준을 모두 바꾸기 시작했다.
공무원이기에 할 수 없는 ‘제약’에 집중하기보다, 공무원이기에 할 수 있는 ‘실천’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공무는 서비스업!”, 공무원의 기본자세에 대한 따끔한 조언부터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소신을 밀어붙이는 실행 방법론까지 소탈하게 집필

저자 김가성 씨는 “이제, 대한민국 공무원의 ‘브랜드’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각 영역에서 자기 전문성을 쌓지 않으면 경쟁에서도 도태될 뿐 아니라, 일을 하는 스스로도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직접 실행해보니, 기업가처럼 수익을 내는 공무원, 세일즈맨처럼 물건을 잘 개발해 판매하는 공무원, 지역 혹은 부처의 활동을 누구보다 진솔하게 홍보하고 알리는 공무원이 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전한다.
공무원이라는 업(業)의 본질, 그 즐거움을 찾기 시작한다면 현재의 자리에서도 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일들이 널려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공무원들이 새로운 힌트를 발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 출판사: 쌤앤파커스 펴냄
* 쪽수: 244쪽
* 정가: 12,000원

<본 자료내용은 정보제공자에게 있습니다. 자료제공: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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