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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정부군,아프간 수도 육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아프가니스탄 영토의 3분의2를 장악하고 있는 탈레반정부는 최근 전투에서 카불 북부 2개 도시를 상실했다고 시인했다.
구정부군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투에서 탈레반 병력 2백명 이상이 죽거나 부상했다면서 구정부군은 카불에서 북쪽으로 불과 4㎞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부 힌두쿠시산맥 이북의 6개주등 아프가니스탄 북부를 장악하고 있는 강력한 군벌 압둘 라시드 도스툼은 이날 구정부를정통정부로 승인했다.
도스툼은 카불 북쪽의 살랑에서 구정부군의 아마드 샤 마수드 사령관과 회담한후 『양측은 정부내에서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기 위한 위원회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한편 탈레반정부의 셰르 모하마드 스타나크자이 외무장관은 『카불 북쪽 2개 도시에서의 퇴각은 시민보호를 위한 전략적인 것』이라며 『옛정부군과의 협상은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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