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우선주' 영향 우선株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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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상법개정으로 우선주의 의결권과 배당권리가 크게 강화됨에 따라우선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특히 상장사들이 무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기존 우선주에 최저배당률 9%가 적용되는 등 투자매력이 크게 높아진 「신형」우선주가 배정됨에 따라 앞으로 보통주와의 주가가 크게 벌어져 있는 우선주들이 각광받을 것으 로 전망된다. 12일 현재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세차이를 나타내는 주가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OB맥주 우선주로 73.0%에 달했고 다음은 대한펄프(69.7%).세방기업(69.6%).동신제약(67.8%).삼양제넥스(67.2%).코리아써키트(67.
0%).우진전자(66.8%).흥아타이어(66.5%).대원전선(65.6%)등이다.
특히 주가괴리율이 60% 이상 되는 우선주 가운데 진로.녹십자등 실적호전이 예상되거나 신약개발 가능성이 큰 종목들이 높은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14일 주식시장에서는 1백72개 우선주 가운데 진로.
삼양제넥스를 포함해 절반 정도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상장사협의회는 ▶최저배당률을 9%(액면가기준 4백50원) 이상으로 하며▶발행후 일정기간(3~10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고▶유상증자시는 보통주를,무상증자시는 신형우선주를 배정하도록 하는 신형우선주의 표준모형을 확정 .발표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데다 증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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