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40만 불우 어린이 ‘등불’60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1면

어린이재단 창립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14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이제훈 어린이재단 대표이사,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석산 어린이재단 회장, 김득린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왼쪽부터)이 건배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아동 복지의 ‘등불’ 역할을 해 온 어린이재단(옛 한국복지재단·회장 김석산)이 15일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재단은 1948년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CCF) 한국지부로 출발했다. 6·25 이후 전쟁 고아와 빈곤 어린이가 넘쳐나자 의식주 지원을 중심으로 활동을 본격화했다. 지금까지 재단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한 불우 어린이가 40만 명, 가족 품으로 돌아간 미아가 8341명, 어린이들에게 전달된 직접 후원금이 3574억원에 달한다. 재단은 특히 후원자와 어린이의 일대일 결연을 통한 후원 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확산시켰다. 지난해 개인(8만여 명) 및 법인·단체(9600여 곳)가 재단에 낸 후원금은 580여억원이었다. 국내에서만 60여 개 시설을 운영한다.

재단은 14일 주요 후원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와 나눔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밥 팔아 모은 돈 3억원을 기부한 박춘자(79·여)씨 ▶평생 모은 20억원을 낸 송부금(69·여)씨 ▶26년째 재단 후원회장으로 활동 중인 탤런트 최불암(68)씨 ▶국내외 아동 100여 명을 후원 중인 개그맨 이홍렬(54)씨 등이 참석했다. 재단 희망나눔센터(1588-1940, ARS 060-700-1580)나 홈페이지(www.childfund.or.kr)를 통해 아동 후원이 가능하다.

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