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인근 거리 편법운행 택시 승차거부 예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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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강남에 이사와서 거의 매일 보는 광경이 있다.일원역을 지날 때면 언제나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S병원 갑니다』라며 사람들을부르는 것이다.이곳에서 S병원까지는 약 10분거리,또한 병원버스가 10분마다 이곳을 지나간다.그러나 지형 조 건상 병원은 내리막길에 있어 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그래서 그런지 처음오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같다.
며칠전 아버지께서 급한 일로 택시를 타려고 역 앞에 있는 택시를 불렀으나 택시기사들이 승차 거부를 했다고 한다.화가 난 아버지는 경찰서에 차번호까지 적어 신고를 하신 적이 있다.
특히 병원버스 운행시간이 끝난 뒤에는 택시기사들이 병원까지 걸어가면 30분이나 걸린다거나 병원버스 운행시간이 끝났다는 말로 역에서 나오는 사람들에게 승차를 요구하곤한다.이 역을 지나다니는 사람들로서는 어이없는 일이다.
경찰이 이따금 나와 지도를 하고 가지만 택시기사들은 그때뿐,경찰이 가면 계속 불법 영업을 한다.시민의 편리한 발이 돼야 할 택시가 시민의 신임을 잃고 있는 이런 일은 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영호〈서울강남구일원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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