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호주 한인과학기술자協 최영환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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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호주는 꽤 단단한 과학기술 기반을 가진 나라입니다.특히 생명.환경과학분야는 미국 못지않은 질을 유지하고 있지요.이 분야를 중심으로한 연구협력이 한국측에 큰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호주 한인과학기술자협회 최영환(崔榮煥.52.사진)회장은 호주가 싼 물가등에 비춰볼 때 과기투자의 효율성이 꽤 높은나라라고 설명했다.
호주 한인과학기술자협회는 지난 93년10월 설립,이제 만 3년이 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중 막내.현재 3백명 남짓의 회원에 이중 절반가량이 사업체에 몸담고 있는 과학기술자들로 이뤄진것이 특징이다.崔회장 역시 육가공업체(호주 일본 교역)로 탄탄한 기반을 쌓고 있다.
『호주와 한국의 연구교류는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그러나 최근 유학생 증가등으로 자연스럽게 이같은 교류추세는 확대될 것으로 봅니다.』 그는 호주가 고급과학기술 인력에게는 미국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취업문이 열려있다고 소개했 다.
『산.학협동 연구가 잘되는 것 또한 호주과학기술계의 특징입니다.실용화를 염두에 둔 기술개발에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지요.
』 그는 이같은 호주실정에 맞춰 한인과학기술자협회 역시 「실무」능력 증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호주 외무부 등으로부터 일부 자금지원을 받아 호주학생과 교포학생을 국내 산업체에 연수시키는 것도 한인과기협회의 중점사업.
또 내년초 개최를 목표로 발명품 경연대회를 갖는등 교포자녀들의 과기마인드 확산에도 크게 힘을 쏟고 있다.이외에도 인터넷 세미나 개최,홈페이지 공모등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캔버라=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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