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장 수익금 탈취미수사건 범인은 현금수송社 직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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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륜장 현금탈취 미수사건은 수익금 수송을 맡은 한국금융안전㈜직원이 고교동창등을 끌어들여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한국금융안전㈜ 직원 서재원(徐在源.24)씨와 徐씨의 형 기원(起源.26.회사원)씨등 모두 5명을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강도상해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은 또 공범 朴순구(24.무직)씨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고교 동기및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2일 오후7시30분쯤 서울송파구오륜동 올림픽공원내 경륜사업본부 지하 경리과에서현금 7억7천1백80만원이 든 돈자루를 운반하던 한국금융안전 직원 金모(36)씨등 3명을 쇠파이프로 때리고 돈자루를 빼앗으려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徐씨는 거액의 돈이 운반되는 경로를 파악한 뒤회사 동료들이 경륜장으로 출발하자 공범들을 경륜장내 화장실에 숨어있도록 한 뒤 무선호출기로 연락하는등 범행을 지휘했으며 얼굴이 노출되지 않도록 복면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 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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