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등 미지의 여행지.이색상품-가을철 허니문시장 후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가을 허니문 시즌이 돌아왔다.추석때문에 결혼식을 미룬 커플들이 이달에 「결혼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허니문 여행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저축추진중앙회가 결혼 1년 미만 신혼부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 비율이 45.4%로 나타났다.거의 두쌍중 한쌍의 신혼부부가 해외 신혼여행을 택하고 있는 셈이다.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신 혼부부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만큼이나 신혼여행지도 변하고 있다.
그동안 신혼여행객이 몰리던 동남아시아 지역은 퇴조 경향을 보이는 반면 호주.뉴질랜드.몰디브등 원거리 신혼여행지와 「크루즈허니문」같은 이색 상품이 새롭게 각광받는 신혼여행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표참조> 신세대 신혼부부들은 남들이 찾지않는 미지의 여행지로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경향이 있다.유럽지역도 허니문상품으로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출발시간이 오전 또는 오후 일찍 몰려있는 항공스케줄과 시차때문에 허니문 여행지로는 선호도가 떨어진 다.동남아시아 지역은 괌.사이판과 태국 푸케트등이 신혼여행객의발길이 꾸준한 편이다.
결혼식이 몰리는 이달 일요일에 출발하는 일부 인기 허니문상품은 예약이 꽉찬 상태라는 것이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게다가 전통적인 해외 신혼여행지인 하와이의 경우 지난달 초부터 항공편이 줄어들어 다음달 중순까지 좌석 구하기가 어 려운 형편이다. 올 가을 허니문 여행지중 관심을 끄는 곳은 말레이시아 랑카위 5박6일 상품이다.랑카위 섬 5박6일은 가격(60만원대)이 저렴하면서도 특급호텔에서 묵을 수 있다.게다가 랑카위 섬 전체가 면세지역으로 알뜰 허니문여행에 안성맞춤이다.지 난해부터새로운 허니문여행지로 등장한 곳이 몰디브.인도양 맑은 바다에 자신들만의 추억을 간직하고픈 신세대들의 허니문 여행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고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