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국감] “노 전 대통령 올해 종부세 3만원 낼 것”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올해 종합부동산세로 3만원을 낼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이날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사저의 공시가격은 6억500만원”이라며 “6억원을 초과한 과표 500만원에 대해 3만원의 종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 의원은 “봉하마을 사저의 공시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차 의원은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확인한 결과 봉하마을의 땅값이 ㎡당 최소 17만원이었다는 점을 제시했다. 차 의원은 또 “사저 부지가 임야였던 지난해 공시지가만도 5억5000만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차 의원은 “대지가 3990㎡인 노 전 대통령의 사저는 현재 땅값만 6억8000만원에 이를 것”이라며 “여기에 주택건설에 10억원, 주변 환경조성에도 500억원이 든 만큼 사저 가격은 20억원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노 전 대통령이 종부세로 1500만원 정도는 내야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세금이 부과되면 충실히 납부할 것”이라며 “(차 의원의 주장은) 트집 잡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남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