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작품은 회화에 비해 제작원가가 10배 정도로 높고 가격도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어 투자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화랑계의 중진 U(54)씨는 말한다.최근 회화작품은 오랜 불황으로대부분 가격이 떨어졌으나 조각은 원가 상승등으로 2~3년전 가격이 유지되고 인기작가의 경우는 20~30%이상 올랐다.
여기서 조각작품은 회화와 달리 여러종류의 오리지널이 있다는 점을 아는 것이 컬렉션의 기본.돌이나 브론즈등 재료의 차이와 관계없이 작가가 단 하나만을 제작한 「일품조각」이 있고 브론즈등으로 8~12점 제작하는 「오리지널 에디션」,작 가 자신이 일품조각이나 오리지널 에디션 원작을 크기를 달리해 여러개 제작한 「레플리카(사본)」등으로 구분된다.가격은 일품조각이 가장 비싸고 복수 제작의 오리지널 에디션.레플리카의 순이다.
현재 국내 조각시장은 김영중.최종태.윤영자.민복진.전뢰진.최만린등 원로와 엄태정.김창희.조성묵.강은엽.심문섭.강관욱.유영교.이일호.고정수등 40~50대의 중진.중견 인기조각가 그룹이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의 소품은 대리석등 돌이나 브론즈작품이 점당 6백만~1천만원을 넘는 고가다.그 뒤를 정대현.민성래.박병희.박충흠.조의현등 30~40대 소장층이 활발한 활동을보이며 인기 대열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들의 소품은 2백만~5백만원대가 보통.
가격은 대(가로.세로.높이중 한쪽이 1가 넘는 작품).중(50㎝이상 1미만).소(50㎝미만:소품)등으로 나누어 거래하는게보통이다.
『일품조각인지 레플리카인지등을 사전에 구분할 수 있는 지식을쌓고 구입시에는 보증서등을 반드시 챙겨두는 것이 현명한 컬렉터의 기본』이라고 미술컨설팅 아트포스트사 김중돈(38)대표는 조언한다.
김용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