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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교황 방문 반대 운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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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파리=연합]19일부터 시작되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프랑스 방문을 둘러싸고 프랑스가 시끌벅적하다.
교황은 프랑스 방문 마지막 날인 22일 프랑스 가톨릭의 본산격인 랭스성당을 방문할 계획인데 이것이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일부 사가(史家)와 우파세력은 메로빙거 왕조를 연 클로비스가 496년 랭스에서 생 레미로부터 기독교 세례를 받은 것을 프랑스가 국가로 정식 출범한 것으로 간주한다.
가톨릭계는 당연히 성대한 환영행사도 준비중이다.반면 프랑스의가톨릭적 역사를 거부하면서 클로비스의 세례를 단순한 종교행사로취급하고 있는 반대자들은 우선 프랑스가 종교국이 아니며 따라서대대적인 클로비스 세례 기념행사나 기념식에 대한 교황의 참석에반발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국내의 이같은 논란을 감안해 교황 방문에 모두1만여명의 행사 안전요원을 투입하는등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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