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맥과이어 한시즌 50홈런 대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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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대표적 슬러거 마크 맥과이어(32)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13번째 한시즌 50홈런 타자로 등록했다.맥과이어는 15일(한국시간)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더블헤더1,2차전에서 각각 49,50호 아치를 날려 「 50+홈런클럽」에 가입하는 영광을 이룩했다.
아마야구 명문인 LA소재 남가주대(USC)4번타자 시절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대륙간컵대회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과 세계최강 쿠바의 투수진을 농락하며 「빅 바퍼(거포)」란 애칭을 들어온 맥과이어는 올해초 다리부상으로 무려 31경기를 결장하고도 1백19게임만에 50개의 홈런을 달성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남가주대 졸업후 87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49개의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맥과이어는 『50홈런은 골프의 홀인원 이상으로 이루기 힘든 것』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애슬레틱스는 맥과이어의 홈런포에 힘입어 89년 월드 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4연승으로 누르고 우승했다.1백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은 61년 뉴욕 양키스의 로저 매리스(61개)가 수립했으며 역시 양키스의 전설적인 강타자 베이브 루스는 네 차례나 50개 이상 홈런시즌을 기록,이 부문 수위에 올라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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