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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트렌드'가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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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벤츠, 도요타 등 세계 약 50개 유명업체들과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참가한 '2008 파리 모터쇼'가 지난 2일 개막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유가 바람이 거세지면서 이번 모터쇼에는 친환경 하이브리드카가 대거 선보였다. BMW는 8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BMW 컨셉트 7 시리즈 액티브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 'S400 Blue Hybrid'를 전시했다. 아우디는 ‘A4 TDIe’ 컨셉트카를, 혼다는 2009년 출시 예정인 소형 하이브리드 전용차 뉴 인사이트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고유가 시대, 보다 현실적인 대안은 소형차인 듯 하다. 이번 모터쇼는 '작은 차 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소형차들이 전시됐다. 이미 소형차로 미국시장 공략에 성공한 도요타는 초미니카인 '아이큐(IQ)'의 실제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이큐'는 차체 길이가 3m밖에 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자동차다. 포드는 1.3L 디젤엔진을 얹은 소형 해치백 카를 처음 공개했고, 소형차의 대명사인 시트로앵은 내년 2월 유럽에서 시판할 소형차 C3를 선보였다. 국내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도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소형차 'i20'를 내놨다. 이 차는 세 번째 i시리즈로 동급 경쟁모델보다 실내공간이 더 넓다.

'친환경'은 다양한 컨셉트카들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닛산과 볼보는 각각 도심형 콤팩트형 전기자동차 'Nuvu(누부)'와 가정용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 '볼보 리차지 컨셉트카'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닛산의 '누부'는 태양전지 역할을 하는 전면 유리지붕이 특징이다. 볼보의 '리차지 컨셉트카'는 연비효율이 124mpg(52.7 km/L)이며, 완전충전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린다. 르노는 친환경적이면서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한 '온델리오스'를 아우디는 ‘A1 스포츠백’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친환경차를 앞세워 그곳으로 향했다. 현대차는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보다 넓은 2024㎡(약 610평)의 전시 공간을 잡은 기아차는 신개념CUV '쏘울'과 친환경차 '쏘울 하이브리드'를 전시했다. GM대우는 7인승 미니밴 쇼카 '시보레 올란도'와 차세대 준중형 세단 '시보레 크루즈' 등 10대를 전시했다. 쌍용차는 도시형 콤팩트 SUV 'C200' 컨셉트카 등을 선보였다.

뉴스방송팀 허진 PD·송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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