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동창회,예술회관 건립예정지에 대한 제고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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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장차 캠퍼스 부지로 활용돼야 할 곳에 예술회관이 들어서면 안됩니다.학교부지내 일부 공원지구만 풀어 예술회관을 짓겠다는 발상은 졸속 행정입니다.』 전북대 총동창회(회장 강철선)는 13일 전북도가 학교부지내 공원지구 37만5천평 가운데 3만평을풀어 예술회관을 건립할 경우 공원개발과 더불어 레저타운이 조성돼 대학발전이 저해된다며 예술회관 건립예정지에 대한 재고를 촉구했다. 동창회는 학교에서 관리하고 있는 국유지 77만5천평 가운데 기존 캠퍼스 부지 40만평을 제외한 공원지구를 장차 대학발전에 따른 교육시설 부지로 활용할 계획으로 76년부터 해제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전북도는 극히 일부만 풀어 예술회관을 건립하는 대가로김제시백구면에 있는 도 소유 땅 2만평과 맞바꾸기로 제의해 동창회가 반발하고 나선 것.
공원지구를 전면 해제하고 예술회관을 학교발전에 지장이 없는 공원지구 외곽으로 옮기면 캠퍼스 부지도 마련되고 예술회관도 세울 수 있다는 것이 동창회의 주장이다.
동창회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도는 『이미 학교측과의 협의가 끝났으나 뒤늦게 문제삼고 있다』며 이를 묵살했다.
이에따라 도예술회관 건립은 계속 민원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현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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