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LG에 7대6으로 승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8일 잠실경기의 승리투수는 10승고지에 도전했던 한화 이상목도,다승왕을 노리는 LG 김용수도 아닌 「무쇠팔」구대성이었다.
한화는 LG와의 시즌 마지막 18차전에서 9회까지 6-6으로승부를 가리지 못하다 연장 12회초 2번 이영우와 4번 장종훈이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때 대타 박상현의 좌전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7-6으로 신승했다.
전날에도 4이닝을 던지고 승리를 거뒀던 구대성은 이날도 6과3분의1이닝동안 3실점했지만 승리투수가 돼 시즌 16승을 기록,다승왕을 노리게 됐다.롯데 주형광도 16승으로 구와 공동1위. 한화는 올시즌 대LG전 11승7패로 우위를 보였다.
한화 이상목과 LG 김용수가 선발로 나선 이날경기는 난타전이었다. 김용수는 6회까지 한화에 13안타의 뭍매를 맞으며 6실점한후 강판됐고 이상목도 5와3분의2이닝동안 3실점했다.
한화는 3-3으로 평행선을 달리던 5회초 이영우의 솔로홈런으로 한점을 앞서자 승리를 굳히기 위해 6회말 2사후부터 마운드를 이상목에서 구대성으로 교체했다.
저력의 LG는 7회말 즉각 반격에 나서 선두 4번 심재학의 좌익수앞 안타를 신호탄으로 9번 황대연의 2타점 2루타까지 5안타를 집중하며 6-6동점을 이루고 이상목의 10승 달성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LG 차동철은 김용수에 이어 4와3분의1이닝을 던져 1안타로호투했으나 타선의 추가지원이 없어 패전을 떠맡았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