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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30세 이강철 투수 8년 연속 두자리 승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지칠줄 모르는 「강철」같은 사나이 이강철(30.해태)이 프로최초 8년연속 두자리승수(10)의 대기록을 세웠다.
특유의 싱커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언더스로투수 이강철은지난 89년 15승을 올린 이후 올해 10승을 기록할 때까지 두자리수 승리행진을 계속해 지난해 자신이 세운 7년연속 10승기록을 경신했다.
이강철은 7일 부산 롯데전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7안타 1실점으로 역투,올시즌 10승9패1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선동열이 빠진 가운데 10승을 올려 지난해까지 『선의 뒷받침으로 가능했던 기록』이라는 주위의 시기어린 지적을일축했다.
지금까지 김시진(83~88년)과 선동열(86~91년)이 6년연속 10승의 기록을 세웠으나 슬럼프없이 8년을 지속한 투수는이강철이 유일하다.
마운드에서 무리하지 않고 꾸준함을 보이는 이강철은 앞으로 10년연속 10승의 대기록도 기대해 볼만하다.
해태는 이날 이강철의 대기록과 함께 이순철의 2백 2루타 달성(프로통산 여섯번째)등 「기록잔치」를 벌이며 롯데에 9-1로대승,최근 4연패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부산=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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