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크기 세계명작 영국 '펭귄'시리즈 번역 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손바닥만한 앙증스런 책으로 세계의 명작을 다시 읽는다」.
문고본의 대명사 영국 펭귄북스사가 펴낸 「팽귄 클래식」시리즈가 번역.출간됐다.
1936년 설립된 펭귄사가 올초 창간 60돌을 맞아 내놓기 시작한 「60's」 시리즈 1백80권 가운데 1백20권을 도서출판 펀앤런북스에서 발간키로 한 것.
책 크기는 가로 11㎝,세로 14㎝ 정도로 일반 문고본보다 작고 주머니에도 쏙 들어간다.
책값은 2천5백원.분량도 길어야 1백50여쪽.
1차분으로 선보인 8권은 고대 그리스신화와 고향 알제리의 자연을 교차시킨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에세이집 『여름』,『일기』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프랑스의 성애소설작가 아나이 닌의단편소설집 『모델』,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꽃을 피 운 보카치오의『데카메론』,세계 최고의 추리작가 코난 도일의 『악마의 발』,심리분석에 뛰어났던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수도승의 전설』,19세기 자연주의 문학을 개척한 프랑스 작가 플로베르의 『순결한 여인』등.
무겁게 느껴지는 고전을 가볍게 처리한 것이 특징이며 매달 8권씩 추가로 나올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