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과 결혼하면 어떤 아이 나올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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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부부 혹은 남녀의 사진을 컴퓨터에 입력해 2세의 모습을 예측해 주는 새 업종이 중국에 등장했다. 이름하여 '사진 유전자 계산법'이다. 현재 상하이(上海)와 광저우(廣州) 등지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자신의 2세 모습을 미리 알아 보려는 호기심에 찬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5일 전했다.

이 기기는 단순한 컴퓨터 사진합성과 다르다는 게 업자들의 주장이다. 컴퓨터 그래픽 합성에 첨단 유전자 지식을 결합했다는 것이다. 유전자 지식에 입각해 남성(혹은 여성)의 용모적 특징을 분석하고 여기에다 상대 배우자의 유전적 분석 지식을 결합해 2세의 모습을 추정한다고 한다.

특별 서비스도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유명 연예인의 용모를 분석한 자료를 축적해 이 연예인과 결혼해 애를 낳았을 때 어떤 모습일까 예측해 주는 것. 중국 언론들의 소개에 따르면 중국에서 인기 최고인 한국 여배우 김희선과 자신의 2세를 예측해 보는 중국 남성들이 많다고 한다. 사진 한장을 '계산'하는 데 30위안(약 4500원)을 받는다. 한달이면 기계 구입비를 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신종 인기 업종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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