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상수원부근 지하수 기준치넘는 발암물질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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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팔당상수원 보호구역인 양평.남양주 일대 지하수 14곳에서 발암성 물질인 질산성 질소가 음용수 기준치보다 훨씬 높게 검출됐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5일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인 양평군양서면,남양주시조안면 일대 지하수 41곳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14곳에서 발암성 물질인 질산성 질소가 음용수 기준치(ℓ당 10㎎)는 물론 농업용수 기준치(ℓ당 20㎎)를 초과 한 최고 49.2㎎까지 검출됐다는 것이다.질산성 질소는 계속 섭취할 경우 위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섭취할 경우혈액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혀 피부가 파랗게 되는 청색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다.
이에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질산성 질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14곳의 지하수를 폐쇄 조치했다.
하지만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질산성 질소가 검출된 지하수가 우물형태로 흐르지 않아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조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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