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못마친 교우 보성高,개교 90돌 맞아 명예졸업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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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 보성고가 5일로 개교 90주년을 맞았다.
보성고는 4일 오전 서울송파구방이동 교정에서 재학생.동문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독립운동.한국전쟁등으로 졸업하지 못한 이내두(李來斗.31회)옹과 안철환(安澈奐.43회)동아그룹고문.정운경(鄭雲耕.44회)중앙일보전무. 박종근(朴鍾根.45회)자민련의원.석진강(石鎭康.47회)변호사등 30명에게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보성교우회(회장 宋榮壽한진중공업사장)는 7일 동문 1천2백여명이 참석하는 기념축제를 열 예정이다.기념축제에선 세계적인 콩연구 권위자인 권태완(權泰完.40회)인제대교수가 제4회 「자랑스런 보성인상」을 받으며 김창준(金昌準.45회)미 국 연방하원의원과 배재.양정.중앙.휘문고 교우회장의 축하메시지가 낭독된다. 보성고는 1906년 독립운동가 이용익(李容翊)선생이 설립,손병희(孫秉熙)선생의 천도교재단과 불교재단을 거쳐 1936년 간송(澗松)전형필(全鎣弼)선생이 인수한 이래 5만여명의 인재를배출했다.
작고한 졸업생중에는 변영태(卞榮泰.1회)국무총리,유진산(柳珍山.15회)신민당수,김성곤(金成坤.25회)쌍용그룹창업주,소설가이상(李箱.17회),시인 김기림(金起林.18회)등이 유명하다.
또 이중재(李重載.34회)의원,박계동(朴啓東.61회)전의원과정세영(鄭世永.39회)현대자동차명예회장,윤근식(尹謹植.41회)성균관대부총장,최영도(崔永道.47회)민변회장,김용옥(金容沃.55회)전고려대교수등이 각계에서 활동중이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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