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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크 걸프지역 군사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막강한 공군력과 첨단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걸프지역내 미군은 지상군과 이동식 미사일에 의존하는 이라크군에 대해 절대적인 힘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병력=이라크군은 지난 걸프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약 35만~40만명으로 구성된 26~28개 사단으로 추정되는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근 1백만명에 육박했던 걸프전 이전의 병력 규모와 비교,현저히 줄어든 것이다.또 2천2백대 정도의 탱크를 갖고있다.
이에 비해 미국은 걸프해역에서 약 1만5천명의 병력 외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군기지들에 5천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공군력=이라크 공군력은 7백대에 달했던 91년 이전 수준에서 크게 감소한 불과 1백50~2백대의 러시아제 전투기를 주축으로 하고있다.
그러나 극심한 부품부족과 정비불량으로 이들 전투기 가운데 얼마나 많은 전투기들이 실전에 활용될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반면 미국은 항공모함 칼빈슨호에 약 70대의 전폭기를 탑재하고 있다.그밖에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의 전투기 1백20대를 비롯,지상.해상에서 50대에 이르는 헬리콥터.수송기.기타 항공기들로 전투 비행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 영국과 프랑스 전폭기들이 이라크내 비행금지구역 감시를 지원하고 있다.
◇무기=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지속적인 위협은 이라크군이보유하고 있는 스커드형 미사일을 주요 수단으로 삼고있다.
지난 걸프전때 연합군은 이 지대지 미사일중 대부분을 파괴했다고 주장하나 이라크측은 아직도 이들 이동식 미사일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연합군은 걸프전때 이 미사일을 탐지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은 강력한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미국이 이라크 군사시설들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한 무기도 바로 이 미사일이다.미군은 B-52 전폭기와 해상함정.잠수함에서 이들 미사일을 발사,이라크군 시설을 공격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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