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OB에 1대0으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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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팽팽한 투수전 속에 터진 강석천의 홈런 한방으로 한화가 웃었다. 한화는 3일 홈구장에서 벌어진 OB전에서 강석천이 터뜨린좌월 솔로홈런을 좌완콤비인 송진우-구대성이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5연승가도를 달렸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대OB전 7승7패를 마크했다.
강속구가 주무기인 양팀 선발 투수들의 직구 최고구속은 한화 송진우가 1백40㎞,OB 박명환은 1백43㎞.
송진우는 1회초 OB 선두 정수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로 소상영.이명수.김상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1회말 한화 공격도 박명환의 강속구가 빛을 발하며 무산됐다.
박명환은 한화 톱타자 강석천을 2루수 플라이로 잡은 뒤 2번이영우와 4번 홍원기에게 각각 볼넷을 허용했으나 3번 송지만과5번 이강돈을 나란히 삼진으로 처리했다.
승부가 갈린 곳은 3회말.
한화는 1사후 1번 강석천이 볼카운트 0-1에서 1백39㎞로기록된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펜스를 넘겼다.
이후 양팀 타선은 박명환과 송진우의 호투에 눌려 제대로 맞은타구가 몇 없을 정도로 침묵했다.
한화는 8회초 1사후 송진우가 OB 9번 전형도에게 좌익선상2루타를 얻어맞자 구대성을 소방수로 투입,후속 정수근과 소상영을 간단히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승세를 굳혔다.
송진우는 OB타선을 7과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최근경기에서 5연승하며 시즌 13승째를 올렸고 구대성은 다섯 타자를 맞아 삼진 3개를 빼앗으며 세이브를 추가해 건재를과시했다.
박명환은 한화타선을 8회까지 3안타로 처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대전=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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