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레드 커플스 사업가로 변신-선수생활은 계속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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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미국의 세계적 프로골퍼 프레드 커플스(37)가 사업가로 변신해 화제다.커플스의 계약사인 링스골프사(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는 최근 커플스를 부회장으로 영입했다.커플스의 부회장 취임은링스사가 커플스에게 자사 주식을 비공개로 매각하 는 형태로 이뤄졌다. 링스사는 최근 약 3백20억원의 자금을 캐나다의 한 신탁회사를 통해 조달했는데 투자그룹중 대표적 인물인 커플스를 부회장으로 발탁한 것.이에따라 그동안 링스사의 계약프로로서 「움직이는 광고탑」역할만 해온 커플스는 앞으로 직접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커플스는 그러나 선수생활은 계속할 계획이다.
투자자중에는 커플스를 비롯,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테니스스타 피트 샘프라스등 각계 유명인사들과 링스사 계약프로인 어니엘스(남아공)와 길 모건(미국)등도 포함됐다.
커플스는 『상품개발과 광고활동등 최선을 다해 링스를 최고의 상품으로 만들겠다』며 벌써부터 사업가로서의 강한 의욕을 과시했다. 「미국 골프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커플스가 잭 니클로스나아널드 파머처럼 사업가로서도 탁월한 수완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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