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비디오파일>"메이크 러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젊은 영화학도의 우상이 된 쿠엔틴 타란티노.앨리슨 앤더스.알렉산더 록웰.로버트 로드리게스가 작당해 만든 코믹물 『포 룸』(폭스)같은 옴니버스 영화는 짧은 시간안에 유명작가의 솜씨를 비교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국내 출시된 옴니 버스 영화로는 공포영화의 대표주자 다리오 아르젠토와 조지 로메로의 『검은고양이』(우일),기이한 체험을 주제로 한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단테.조지 밀러의 『3차원의 세계』(SKC),그림을 모티브로 삼은 보리스 시걸.스티븐 스필버그. 베리 셰어의 공포물 『심야의 화랑』(CIC),우리나라의 대표감독 7인이 메가폰을 잡은 젊은이의 성적 유희물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스타맥스),이탈리아의 명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페데리코 펠리니.
루카스 비스콘티의 『보카 치오 70』(우일),그리고 미국의 작가감독 우디 앨런.마틴 스콜세지.프란시스 코폴라의 『뉴욕 스토리』(드림박스)가 있다.
『메이크 러브』(보선 미디어)는 90년에 만들어진 TV용 영화로 프레드릭 라파엘.켄 러셀.토니 리처드슨이 각각 메리 매카시.도로시 파커.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을 토대로 남녀관계의 속성을 풀어놓는다.원제목(Woman and Man :Stories of Seduction)대로 유혹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TV영화인만큼 성적 분위기는 약한 편이며 91년 월터 베른스타인.마이크 피지스.크리스티 제아가 카슨 매컬러즈.어윈 쇼.헨리밀러 단편으로 속편을 발표했다.
▶기차에서 만난 기자(엘리자베스 맥거번)와 영업사원(보 브리지스)의 즉흥적 사랑▶플레이보이(피터 웰러)와 티격태격하는 젊은 아가씨(몰리 링월드)▶작가(제임스 우즈)와 그의 아이를 떼어야 한다는 사실에 갈등하는 연인(멜라니 그리피스 )중 마지막에피소드가 가장 뛰어나다.
〈비디오평론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