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 공식수락-전당대회 마지막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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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을 수락하고 미국민들에게 자신과 함께 21세기로 나아갈 것을호소했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집회에서 연방예산 균형의 달성등 향후 4년간의 정책구상을 밝혔다.클린턴은 『모두에 대한 기회와 책임,그리고 모든 사람이 자리를 갖고 역할을 할 수 있는 강력한 미국 공동체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또 미국이 21세기에 세계를 주도하는 나라가 돼야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외국의 장거리미사일이 미국을 위협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클린턴은교육문제 해결책을 중점적으로 강조,2000년대에는 미국시민의 자녀 모두가 대학에 진학하고 대학 1,2학년 전부에게 장학금을지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재선되면 국제무역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정책을 실시,미국 상품의 해외수출을 더욱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로버트 라이히 노동장관은 전당대회 연설에서 『미국은 앞으로 근로자들의 노동조건 개선및 아동노동금지등 노동문제를 통상문제와 연관시켜 주요쟁점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진창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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