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회 단체,91년 출범 국제본부두고 지구촌 구호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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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 비정부기구(NGO)사상 처음으로 유엔과의 「포괄적 협의지위」를 부여받은 이웃사랑회 국제본부(회장 丁海瑗.사진)는 국내에서도 탄탄한 봉사활동으로 주목받아온 민간단체다.특히 이 단체는 중앙일보와 함께 94년 내전으로 질병과 굶주 림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자이르 고마지역에 「르완다 난민돕기 자원봉사단」을파견,진료및 구호활동을 펼쳐 지구촌 이웃에 대한 한국민의 따뜻한 인정을 보여줬다.91년 3월 당시 보사부 사단법인 「한국이웃사랑회」로 출범한 이 단체는 올 3 월 사회복지법인으로 등록하면서 「이웃사랑회 국제본부」를 따로 설치,운영해왔다.이웃사랑회 이사진은 한국인 4명과 미국.일본.대만인 각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단체는 그동안 장애아동을 지원하고 도시영세지역 어린이집과아동학대 예방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해외활동으로는 르완다 난민구호개발사업,케냐.방글라데시 초등학교 운영,소말리아의 지역개발사업등을 벌여왔다.지난해 8월에는 중국 단둥(丹東 )에 빵공장을설립,북한 신의주 어린이들에게 급식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케냐.미국.방글라데시등에 이웃사랑회 국제본부 지부가 있으며 회원은 약 3만5천명이다.회비및 기부금으로 예산을 확보하며 예산액은 95년 2백50만달러(20억원),96년 5백만달러(40억원)다.
이웃사랑회 관계자는 『이번 지위취득으로 이웃사랑회 회원은 외국에 나가 봉사활동을 할 경우 민간외교사절로 떳떳한 대우를 받게 됐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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