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용병을 찾아라 실업 아이스하키팀 스카우트 총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용병을 찾아라.』 여름 휴식기에 있는 국내 실업아이스하키팀들이 전력보강을 위해 외국선수 스카우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주목된다.
이같은 현상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지난달 12일 총회에서 동원산업.현대정유.국민생명등 3개의 신생팀 창단을 승인,선수가 부족해졌기 때문.총회는 선수수급을 위해 교포선수 포함,팀당 4명씩 외국인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결정했고 이에 따라 실업팀관계자들은 일제히 아이스하키선진국으로 「선수찾기」에 나서고 있는 것. 국내실업팀 1호의 맥을 잇고 있는 쌍방울은 지난달부터캐나다 캘거리에서 전지훈련을 벌이며 힘좋은 현지선수들을 물색중이다. 또 캐나다교포 심규인과 지난달 계약을 한 실업팀 2호 만도 위니아는 지난주 일본실업팀과의 원정경기후 김세일감독과 양승준주무를 체코로 파견했다.뿐만 아니라 내년도 대학졸업 선수들을 받아들여 팀을 창단할 신생팀 현대정유.동원산업의 발 걸음도이미 해외로 가 있다.
현대정유는 황규석감독을 체코로 보내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월드컵대회를 참관한뒤 기술좋은 외국인선수와의 계약을 준비중이고,동원산업도 감독내정자인 김광환(전석탑건설감독)씨를 비롯한 선수들을 모스크바에 보내 전지훈련을 겸한 스카우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스하키협회 고재정사무국장은 『용병들의 국내리그 출전 허용은 99년까지 한시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과열 스카우트를 예방하기 위해 연봉 3만달러 이하의 선수들을 데려오도록 유도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