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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친환경 ‘엄마표 간식’ 멜라민 공포 싹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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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사진=강정현 기자 cogito@joongang.co.kr

 믿고 사 먹이던 아이들 과자에도 중국발 ‘멜라민 경보’가 울렸다. 수퍼마켓에 과자를 사러 나온 주부들은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매일 먹이던 간식거리를 하루아침에 끊어버릴 수도 없고, 그냥 먹이자니 하루하루 쏟아져 나오는 뉴스에 불안하다. “무턱대고 먹지 말라고 아이들과 실랑이만 벌이지 말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세요.” 온라인 주부커뮤니티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요리 블로거‘다소마미(www.dasomammy.com)’가 제안했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친환경 재료로, 직장에 다니는 엄마도 간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를 소개한다.  

글=김현명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cogito@joongang.co.kr>

물과 아이스크림의 만남 … 미숫가루 셰이크

 우유나 물에 타주어도 잘 먹지 않던 미숫가루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과 얼음을 넣고 갈아 셰이크로 만들어 준다. 여러 가지 곡식을 쪄서 만든 미숫가루의 고소함과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이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재료=우유 2분의 1컵, 아이스크림 3분의 2컵, 연유 1큰술, 미숫가루 3큰술, 얼음 3~4개

▶만드는 법=①믹서에 얼음을 넣고 갈아준다. 얼음을 마지막에 넣고 갈면 곱게 갈리지 않기 때문에 얼음을 먼저 간 다음 나중에 아이스크림으로 농도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②연유·미숫가루·우유를 추가해 곱게 간다. ③아이스크림을 2~3차례 나눠 넣어가며 갈아준다.

인스턴트 초코 바 대신 … 울퉁불퉁 너트스틱

 초콜릿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견과류를 듬뿍 먹일 수 있는 간식이다. 포일로 개별 포장을 해주면 밖으로 가지고 다니면서도 먹을 수 있다. 단, 초콜릿은 단맛이 덜한 다크 제품을 쓰는 게 좋다.

▶재료=헤이즐넛·피스타치오·호두·아몬드 50g씩, 다크 초콜릿 200g

▶만드는 법=①견과류는 헤이즐넛 크기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로 잘라준다. ②다크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인다. ③녹인 초콜릿에 견과류를 함께 넣고 버무린다. ④포일이나 실리콘패드를 깐 틀에 틀을 올리고 너트 반죽을 꾹꾹 눌러 담는다. 냉장실에서 굳힌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이때 칼을 뜨겁게 달궈주면 한결 쉽게 잘린다.

밀가루 줄이고, 영양 올리고 … 감자 팬케이크

 가정에 항상 준비되어 있는 식재인 감자를 이용한 간식. 일반 팬케이크보다 밀가루는 적게 들어가면서 달걀과 치즈가 들어가 영양 면에서 뛰어나다.

▶재료=감자(중) 3개, 양파 2분의 1개, 롤치즈 30g, 달걀 1개, 밀가루 2큰술, 후춧가루 약간, 소금 적당량, 버터 적당량, 포도씨유 적당량

▶만드는 법=①감자와 양파는 얇게 채 썬다. ②찬물에 소금(1작은술)을 넣고 채 썬 감자를 10분 정도 담가 전분기를 뺀다. ③감자를 건져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뒤 양파, 달걀, 밀가루, 소금(3분의 2작은술), 후춧가루를 넣고 섞는다. ④ 중불로 달군 팬에 버터와 포도씨유를 반반씩 두른 뒤 감자반죽을 얹고 롤치즈를 뿌려 익힌다.

군것질을 달고 사는 아이에게 … 피칸 머랭스낵

 피칸은 호두보다 쓴맛은 덜하면서 고소한 맛이 높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견과류. 달걀흰자를 거품 내 만드는 머랭 반죽을 피칸에 입혀 굽기 때문에 보관성이 좋다. 유리병에 담아 식탁 위에 올려놓으면 아이들이 수시로 오가며 집어 먹을 수 있다.

▶재료=피칸 200g, 달걀흰자 1개분, 설탕 6큰술, 소금 3분의 1작은술, 계피 가루 2분의 1작은술, 녹인 버터 3큰술

▶만드는 법=①달걀흰자를 거품기로 올린 다음, 설탕을 조금씩(2큰술) 넣어가며 머랭 반죽을 단단하게 만들어 낸다. ②머랭 반죽에 피칸·소금·계피 가루를 섞는다. ③오븐의 팬에 녹인 버터를 두르고 반죽을 펼쳐준다. ④160도의 오븐에 15분 구운 후 철판 째 뒤집어 20분 더 굽는다. ⑤단단한 바닥에 깨끗한 종이를 깔고 오븐에서 꺼낸 철판을 가볍게 내리치면 피칸을 중심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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