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변두리지역 건설폐기물 불법투기.매립 현장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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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20일 오전 광주시북구장운동 장등마을 입구 야산자락에는 콘크리트블록 조각과 페인트통등 건설현장에서 나온 폐기물 10여이 버려져 있었다.
광주 변두리지역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건설폐기물 불법투기현장중의 하나다.
건설폐기물은 파쇄후 재활용하도록 지난 2월5일 폐기물관리법이개정됐는데도 광주지역 배출량 대부분이 아직도 불법투기.매립되는등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건물철거.신축및 택지개발 도로개설등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콘크리트 덩어리와 나무조각 등 건설폐기물이 하루평균 1천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에는 폐기물을 소각하는 건설폐기물 처리업체가 아직한곳도 없다.
따라서 전남나주 그린환경과 화순 남부환경을 이용할 수밖에 없으나 두 회사가 요즘 하루에 광주지역에서 위탁받는 물량은 1백50여뿐이다.나머지 8백50여은 건축주나 건물철거업자가 변두리등에 불법으로 매립하거나 무단 투기하고 있는 셈이 다.
남부환경 김병준(金炳俊.41)사장은 『심지어 도로개설등 관급공사때 나오는 건설폐기물마저 대부분 시공업체등이 임의로 매립하는등 법규를 어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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