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대장동 산41일대 수도권 南部저유소 건설 마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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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남부저유소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설계기준에 따라 시공되고 있기 때문에 폭발위험성이 전혀 없다.』 『대형 가스폭발사고가 우려되는 판에 말로만의 안전은 믿을 수 없다.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국내 최대규모의 석유저장시설인 수도권남부저유소 건설사업을 둘러싸고 사업주체인 ㈜대한송유관공사와 인근 성남시 주민간에 빚어진 마찰이 가열되고 있다.
이 분쟁은 ㈜대한송유관측이 경기도성남시분당구대장동 산41의1일대 연면적 27만4천8백49평에 저유시설 건설계획을 추진하자분당신도시내 38개 아파트단지입주자대표.분당지역시민회의(공동대표 이명환.이강근).수도권지역공동대책위(집행위 원장 李在明변호사)가 안전.환경.교통문제를 이유로 반대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성남시가 최근 대한송유관측에 전격적으로 건축및 공작물설치허가(5월11일)와 위험물저장취급소 설치허가(5월16일)를 내줘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주민대책위가 건 축허가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분쟁의 시말.문제점등을 진단한다. ◇남부저유소=남부저유소 건설은 정부가 91년도부터 시작한 전국송유관 및 저유소확장사업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이 사업계획의 요지는 총 6천8백59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9백55㎞(영남4백39㎞.호남4백61㎞.경인55㎞)의 송유관을 매 설하고 수도권지역을 북부.남부.중부등 3개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로 저유소 1곳씩을 건설하는 것.
27만4천8백49평의 부지에 들어서는 남부저유소는 유류 1백97만3천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저유소다.
건축및 공작물설치공사에 투입되는 예산만 8백51억원으로 현재전체공정은 53%.
조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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