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하고 돈도 버는 ‘학교기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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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울산지역 일부 전문계고교들이 도심에 미용실이나 빵집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실습 기회도 제공하고 돈도 버는 ‘학교기업’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정보산업고는 남구 공업탑로터리나 울산대학교 인근에 학교법인이 직접 ‘뷰티샵’을 개업, 신설될 미용학과의 학생들이 실습을 겸해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마이스터고 지정을 추진중인 이 학교는 뷰티샵을 운영하면 학교와 학생들이 돈도 벌고 학생들은 현장실습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의 가사계열 실업학교로 지정된 동구 화정동 생활과학고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인근에 베이커리 전문점을 개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학교는 제과제빵 실력이 뛰어난 조리과 학생들을 베이커리 전문점에 투입, 실습도 하고 창업 마인드도 키우도록 할 방침이다.

울주군 자연과학고도 지역 특산물인 미나리를 음료로 개발해 시판하는 학교기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전문계 고교들이 추진하는 학교기업에 대해 시설비를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교육과학부와 논의하고 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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