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요금 98년까지 25%인상-정부 물관리 종합대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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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 2011년까지 34개의 다목적댐이 건설되고 상습적인 식수난을 겪는 지역에는 2000년까지 식수전용댐이 건설된다.
또 98년 2월까지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 방침에 따라 가정용수도의 경우 평균 25.3% 인상된다.
정부는 12일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 주재로 9개 부처 장관과 민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보전위원회를 열고 「물관리종합대책」과 「녹색환경의 나라 건설을 위한 실천계획」을 확정,범정부차원에서 이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관계 기사 4면〉 이에 따르면 안정적인 수자원확보를 위해 2001년까지 3조1천억원을 들여 다목적댐 9개를 건설하고 이후 2011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해 25개 댐을 추가 건설키로했다.댐위치는 한강수계 8개,낙동강 13개,금강 2개,영산강.
섬진강 2개 등이다.
연례적으로 식수난을 겪고있는 33개 시.군에 대해서는 우선투자를 실시,1차로 합천.해남 등 18개 군에는 광역상수원과 식수전용댐을 건설해 2000년까지 식수난을 해소하기로 했다.
또 현재 원가의 70% 수준에 불과한 수돗물값을 98년 2월까지 90%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이에따라 월 30 정도를 사용하는 일반 가정의 상수도 요금이 34%가량 오른 7천6백30원이 되는등 평균 수도인상률이 25.3%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이밖에 정부는 수질개선을 위해 주요 수계의 상수원보호지역을 42개 추가지정하고 2005년까지 현행 45%인 도시 하수처리율을 80%로 올리기로 했다.
정부관계자는『이번에 확정된 맑은물 공급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모두 90조여원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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