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 ‘무배당 롯데 운전자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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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자동차보험과 별도로 각종 자동차 사고에 대비해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진 데다 자동차보험만으로는 상해사고에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대한화재를 사들여 회사 이름을 바꾼 롯데손해보험이 내놓은 ‘무배당 롯데 운전자보험’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 상품이다. 특이한 점은 기본 보상 이외에 보너스에 가까운 ‘위로금’ 항목을 신설해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상과 특징=자동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보장 범위에 따라 세 가지 상품이 출시됐다. 월 납입료는 실속플랜이 3만원, 고급플랜이 5만원, 차량관리플랜이 6만원이다. 세부 조건에 따라 납입료는 약간 차이가 있다. 납입 기간은 3~15년이며, 월 납입료를 두세 달이나 6개월, 1년치를 한꺼번에 낼 수도 있다.

◆이것이 장점=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입원치료비 등 기본적인 보장 이외에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것. 가입자가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은 경우 부상 등급에 따라 최고 200만원의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수입자동차와 사고를 냈을 경우에도 건당 50만원의 위로금을 받는다.

롯데손해보험 경영기획팀의 성동일 대리는 “과다한 수리비 등 수입차 관련 사고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라는 취지에서 수입차 위로금을 신설한 것”이라며 “위로금 지급에 따른 추가 납입료 부담은 거의 없도록 상품이 설계됐다”고 말했다. 모든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돋보인다.

◆이 점은 고려해야=상품명에서 알 수 있듯 납입 기간이 오래되더라도 이자 등 배당수입이 없다. 10년 동안 보험료만 내고 보험금을 전혀 타지 않았더라도 환급액은 보험료의 40~60%에 불과하다. 이자수입 등 배당보다는 순전히 보장성에 초점을 맞춘 보험상품이기 때문이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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