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른.중고생 시내버스 요금 16일부터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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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 시내버스 요금이 16일부터 ▶어른은 3백60원에서 4백원▶중.고생은 2백40원에서 2백70원▶좌석버스는 7백원에서 8백원으로 각각 오른다.그러나 초등학생은 현행대로 1백50원을받는다. 또 현금 승차할 경우 어른이나 중.고생 모두 어른 요금을 적용,할증료 10원을 포함해 4백10원을 받도록 했으나 거스름돈을 계산해 주는 요금 수급기가 없는 시내버스에서는 4백원만 받도록 했다.
시내버스 요금은 2월26일에도 어른 요금에 한해 3백20원에서 3백60원으로 올랐었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시민은 한달에25일 출근할 경우 평균 2천원,중.고생은 1천5백원정도 부담이 늘게 됐다.부산시는 『시내버스 업체들이 교통체증과 지하철 개통등으로 승객이 줄어 경영난을 겪는데다 냉방버 스 확보등 시설개선을 위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시민들은 『지하철과 중복되는 버스노선 조정과 업계 자체의 경영합리화등 개선 노력은 하지않고 요금인상으로 경영난을 해결하려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전국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높은 부산에서 다른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시내버스 요금을올들어 두차례나 올려 물가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부산〓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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