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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세계44위 꺾어-뒤모리에오픈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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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 박성희(삼성물산.사진)가 96뒤모리에오픈(캐나다 오픈.총상금 96만5천달러)에서 강호 매리언 웨델위트마이어(미국)를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7일.캐나다 몬트리올).
세계 70위인 박성희는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44위인 위트마이어를 맞아 첫세트부터 강력한 스트로크가 빛을 발하며 예상을 뒤엎고 2-0(6-4,6-2)으로 낙승,2주 앞으로 다가온96미국오픈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위트마이어는 95년 호주오픈 2회전에서 박성희에게 패배를 안기며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강호로 박은 1년6개월여만에시원한 설욕전을 펼쳤다.
박은 또 대만의 왕시팅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 1회전에서도 멜라니 버나드-크리스티나 포페스쿠(캐나다)조를 2-0(6-0,6-3)으로 가볍게 일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뒤모리에오픈은 그랜드슬램 다음급인 1급대회로 박은 2회전에서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로 세계랭킹 8위인 미국의 메리 조 페르난데스와 맞붙는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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