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語文法 현행대로 유지-양측 학자 학술회의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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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한 국어정책기관인 국립국어연구원과 북한 국어사정위원회는 5~7일 중국 창춘(長春)의 북국지춘(北國之春)호텔에서 「한국어 언어학자 국제학술회의」(본지 8월4일자 18면 보도)를 갖고 남북한이 앞으로 맞춤법.띄어쓰기등 어문규범을 개정하더라도 현재의 차이를 확대하지 않도록 한다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남측이 어문규범 통일을 위한 회의를 매년 개최하자고 요청한데 대해 북측이 난색을 표명,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
중국학자를 포함해 모두 40여명의 국어학자가 한자리에 모인 이 대회에서 남북한측은 맞춤법.띄어쓰기.문장부호등 세분야에 대한 토론을 벌였으나 통일방안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김창호 학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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