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참가 최대규모 청소년 축제-亞太잼버리 오늘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아시아.태평양지역 청소년들의 한마당축제인 제17회 아시아.태평양잼버리가 7일부터 13일까지 6박7일간 강원도고성군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열린다.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총재 박건배 해태그룹회장)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아태지역 23개 전회원국을 비롯,멕시코.헝가리등 세계 53개국 보이스카우트.걸스카우트와 지도자등 총2만3천5백여명이 참가하는 사상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푸른 자연,푸른 내일(Save Nature,Greener Tomorrow).
청소년들은 대회기간중 자전거모험.자원재활용.평화트레킹.페러글라이딩.챌린지밸리.생존야영.장애이해활동등 일반활동과 자연탐사 하이킹.모터사이클.스네이크보드등의 특수활동,수상윈드서핑.카누.
인명구조.스킨스쿠버.해상윈드서핑을 포함한 수상.해 양활동등 3개부문 43개 과정활동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게 된다.또 7일전야제를 시작으로 개영식과 폐영식,아태청소년축제,우정의 밤등 참가 청소년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청소년들은 6박7일간 과정활동을 펼치며 계곡과 호수.바닷가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한편 자원재활용,환경지도만들기,환경캠프등 현장학습을 통해 환경보전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쌓게 된다.
또 이번 대회에는 널뛰기.농악.씨름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9~11일에는 참가국을 대표한 만14~22세 청소년 1백20여명이 참가해 토론을 벌이는 유스포럼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실시되는 유스포럼은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 청소년의 역할」「환경교육과 개발에 있어서 청소년의 역할」「지역사회 개발과 국가발전에 있어서 청소년의 역할」등을 주제로참가자 전원이 영어로 토론을 진행한다.
아태잼버리는 4년마다 개최됐으나 회원국의 특별한 요청에 의해거의 매년 열리고 있으며 한국은 올해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창설 50주년을 경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유치했다.
18회 대회는 내년 8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의 야영장을 맡고 있는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유성종(劉成鍾.64.주성전문대학장)중앙훈육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아태지역 사무국이 창설된지 40년 되는 해에 개최되는 뜻깊은 행사』라며 『국제화시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세계시민 적 안목과 의식을 고취해주고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잼버리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홍창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