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행소박물관 활짝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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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계명대가 10월을 ‘행소박물관 방문의 달’로 정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행소박물관은 계명대 교내 박물관으로 신일희 총장의 호를 딴 이름이다.

행소박물관은 다음달 매주 토·일요일 ‘유물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마련한다.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2000여 점을 전시한다. 학예사가 현장에서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게 해설해 우리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품은 금관·칼·토기 등 가야시대 유물이 대부분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 행사도 열린다. 문제를 풀고 그림을 그리는 식으로 역사 공부를 한다.

‘다시 찾은 민화전’에는 조선시대와 현대 민화 50여 점이 출품된다. 산수화, 꽃과 새, 설화도 등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일반인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공개 강좌도 있다.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강좌(오후 2∼5시)는 ▶인도의 불탑 미술(10월 14일) ▶무굴 건축의 백미-타지마할과 아그라성(11월 11일)이다.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전봉진 교수가 강의한다.

박물관 측은 “가을을 맞아 시민들이 자녀와 함께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무료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10월 18일에는 경주 남산문화유적을 답사한다. 배리삼존석불∼국립경주박물관∼탑곡마애조상군∼불곡감실여래좌상∼보리사∼서출지 코스로 진행된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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