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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테마로 약초 체험·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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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귀포칠십리축제가 ‘불로장생(不老長生)’을 테마로 다음 달 23~26일 서귀포시 천지연 일대에서 열린다.

서귀포시는 올해로 14회째를 맞고 있는 서귀포칠십리축제의 테마가 추상적이고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아 전문가들의 논의와 공모 등을 거쳐 올해부터 축제의 테마를 ‘불로장생’으로 전환, 진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축제장 주변에 한라산 약용식물을 전시하는 불로초생태관, 각종 약초치료법을 체험할 수 있는 불로장생 체험관, 제주의 약초와 전통주·전통음식 등을 맛볼 수 있는 불로장생 시음·음식관, 청정 농수축산물을 판매하는 불로장생 판매관 등이 설치된다.

또 공연도 진시황 시절 불로초를 찾아 제주까지 왔다는 진나라 신하 서복(徐福)의 설화를 재현하는 ‘불로초를 찾아라-서복영주탐방 행렬’, 장수 가족 한마당 등이 준비됐다.

개막일인 23일에는 오후 4시부터 칠십리대행진에 이어 오후 7시30분 개막식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이 천지연광장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주무대에서는 24~26일 오후 5시부터 ‘불로초를 찾아라’ 행렬이 재현되고, 3대 이상이 함께 사는 건강장수 가족들이 출연해 장수비결을 소개하거나 장기를 선보이는 장수가족 한마당, 어업인 한마당, 청소년 페스티벌, 칠십리 가요제 등이 진행된다. 25일에는 해양 프로그램으로 오후 1시부터 무동력선 노젓기대회와 해녀수영대회가 서귀포항 어선부두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각종 전시관과 체험관 등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상설 운영된다.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서귀포시를 불로장생의 미용·건강을 테마로 한 관광특화도시로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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