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 “SK그룹과 시너지 통해 시장 1위 되찾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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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는 1999년 국내 처음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에 성공했다. 프리 인터넷(IT)TV 서비스도 가장 먼저 시작했다. 하지만 두 분야 모두 KT에 1위를 빼앗겼다. 조신(사진) 사장은 22일 CI 선포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도 기업이면서 선두 기업이 되지 못한 아픈 경험을 되풀이할 순 없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SK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융합(컨버전스) 시장의 혁신 리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브랜드 명을 ‘브로드앤(broad &)’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초고속 인터넷(브로드밴드)의 확장성을 강조한 것이다. 회사의 본질을 초고속 인터넷 기반의 컨버전스 기업으로 바꾸겠다는 뜻이다.”

-브랜드 색깔을 SK텔레콤의 ‘T’ 브랜드와 통일했다.

“브랜드만 봐도 형제 회사라는 걸 알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이달부터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상품 가입자가 기대 이상으로 늘고 있다. 아무래도 가장 큰 시너지는 SK의 기업문화가 하나로 구성원 사이에 뿌리 내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지난달 초까지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프리 IPTV 시장의 선두 자리를 KT에 내줬다.

“고객에게 당장 필요한 건 다양한 상품과 요금제, 풍부한 콘텐트다. 아울러 SK텔레콤과의 결합상품, 초고속 통합상품 마케팅에 힘을 쏟아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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