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소비자물가 벌써 4.2%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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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물가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31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담배.서울시내버스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7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4% 올랐다.
이에 따라 7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년말대비 4.2%를 기록하면서 정부의 연말 물가억제선(4.5%)에 바짝 육박했다.작년 같은기간의 증가율은 3.4%였다.
8월에도 경기.인천 지역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는데다 국제 유가도 강세를 보이는등 여건이 만만찮아 전문가들은 9월이 되면 연말 억제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7월 소비자물가를 부문별로 보면 교육세 부과로 담배.석유류 값이 크게 오른데다 서울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겹쳐 이들 세부문에서만 0.5%가 상승했다.재경원 관계자는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상반기에 물가가 많이 오르는 대신 하반기에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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