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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外遊코스로 백두산 각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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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하한(夏閑)정국을 맞은 의원 40여명이 줄지어 민족의 영산(靈山)인 백두산에 오른다.
특히 의원들은 백두산 등정을 전후로 중국(中國)공산당 간부들과의 세미나,조선족 면담,북한접경지역에서의 정보파악등 다양한 일정을 맞물리고 있다.바야흐로 백두산 등정이 「통일의지」의 명분을 갖춘 새 의원외유코스로 각광받는 셈이다.
국회 「통일대비의원연구모임」(회장 朴鍾雄)소속의 손학규(孫鶴圭).김무성(金武星).김문수(金文洙).원유철(元裕哲).최욱철(崔旭澈.이상 신한국).정한용(鄭漢溶.국민회의)의원등 13명은 다음달 2~6일 중국의 옌지(延吉).베이징(北京) 등을 여행중3일 백두산 천지(天池)에 오를 예정이다.
이 모임은 백두산행에 앞서 2일 북한 접경지역인 투먼(圖們)을 방문,주민들로부터 최근 북한의 수해피해등 위기상황을 귀동냥한다는 계획이다.옌지에서는 독립운동가 출신 조선족 지도자들과의면담을 통해 동질성 회복을 꾀하고 베이징에서는 전인대(全人大)외사위원장,사회과학원장등을 만나 4자회담 지지등 의원외교도 펼칠 예정.
주목끄는 백두산행은 김윤환(金潤煥)전신한국당대표가 이끄는 다음달 1~11일 일정.金전대표는 자신이 이끄는 「21세기정책연구원」 소속 양정규(梁正圭).신경식(辛卿植).박희태(朴熺太).
김중위(金重緯).서상목(徐相穆).변정일(邊精一). 함종한(咸鍾漢).김태호(金泰鎬)의원등 13명과 부부동반으로 2일 또는 3일 백두산 나들이에 나선다.
특히 이 팀은 구이린(桂林)~상하이(上海)의 양쯔(揚子)강 물결을 따라 가는 3박4일의 선상(船上)여행을 통해 金전대표의대권구상등 「민정계의 앞날」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일 것으로 전해져 큰 관심이다.
金전대표는 백두산에서의 산상(山上)구상을 끝내면 9월부터 외부강연등으로 서서히 자신의 정국(政局) 밑그림을 그려나갈 계획. 의원연구.친목모임인 「한백회」(간사 盧承禹)도 백두산 오르기에 가세했다.한라.백두산의 첫글자를 딴 「한백회」는 다음달 4일 백두산 등정에 이어 다음달 말에는 한라산을 등반,두 영산(靈山)을 동시에 오른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
강경식(姜慶植).김기춘(金淇春).김영일(金榮馹).최병렬(崔秉烈).주진우(朱鎭旴).이명박(李明博)의원등 회원 17명은 이에앞서 중국공산당 초청 세미나(8월2일.베이징)에 참석,최근 북한을 다녀온 담가림 공산당 대외연락부부국장등과 토론도 벌인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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