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CALS/EC 전문가委 서정욱 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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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우리가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화에 성공하게 된 것도 연구개발단계부터 철저히 CALS적 개념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 스스로를 「CALS적 인간」이라고 말하는 한국이동통신 서정욱(徐廷旭)사장.徐사장은 기업경영으로 바쁜 가운데에도 한국 CALS/EC전문가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9월3일 개막하는 「CALS 퍼시픽 코리 아 96」을 실무지원하고 있다.
-CALS.EC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CALS 개념을 도입한 사람이 본인이 아닌가 생각한다.지난 70년대 국방과학연구소(ADD)재직 당시무기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과정에 정보화개념을 넣어 국산 무전기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오는 9월 열리는 「CALS 퍼시픽 코리아 96」행사의 성격을 간단히 요약한다면.
『행사주제가 「21세기를 향한 도전」이다.지식을 발판으로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함으로써 CALS의 효과를 최대화하는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최근에는 CALS가 광속(光速)상거래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는데.
『지금은 정보를 주고받는데 시간이 거의 걸리지 않는다.이럴 때 일수록 중요한 것은 정보가 한 곳에 고이지 않고 즉시 실행에 옮겨지도록 해주는 제도나 시스템이다.그런 점에서 CALS의개념은 경영전반의 개혁으로 봐야 한다.』 -CALS를 추진하는기업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일은 무엇인가.
『CALS는 열병(熱病)이나 유행이 아니다.약간의 경영학적 감각이 있다면 CALS가 필수적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CALS의 효과는 화이트칼라의 효율성 증대에도 있음을 알고 너무 단기적으로 눈 앞의 효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CALS가나아가야 할 방향은.
『CALS의 인간화다.인간은 기계와 달라 예측이 어려울 때가많다.팀워크나 인간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유연성.
창조성이 발휘되는 CALS가 돼야 한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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