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 한 줄] 『항암』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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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나는 겁이 나기 시작했다. 나라는 존재가 다른 그 무엇보다도 앓고 있는 병으로 정의되고, 또 환자로만 취급될까봐 두려웠다. 투명인간이 될까봐 두려웠고, 죽기도 전에 이미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까봐 두려웠다. 곧 죽을지도 몰랐지만 나는 끝까지 살아있고 싶었다.”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의 창간인의 장남이자 의사인 저자가 15년 간 암을 극복해온 경험을 기록한 『항암』(다비드 세르방-슈레베르 지음, 허지은 옮김, 문학세계사, 1만5000원)에서.

 “그는 늘 ‘커피의 꽃은 카페’라고 외친다. 아무리 커피를 맛나게 볶고 내린다 해도 훌륭한 카페에서 잘 소비되지 않느다면 무위로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그저 커피를 상품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커피매니아 김정열이 한국 커피계의 숨은 고수들을 만나 들어본 커피 인생론 『커피 수첩』(글·사진 김정열, 대원사, 264쪽, 1만2000원)에서.

"한 나라의 디자인 수준은 디자이너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깊은 디자인적 가치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 사회에서 소홀한 것 중 하나가 인간 중심의 사고, 다시 말해 인간을 위한 디자인이다.”

-디자인 심리학자인 지상현 교수(한성대)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디자인의 원리를 분석한 『호모 데지그난스, 세상을 디자인하라』(지상현 지음, 프레시안북, 248쪽, 1만38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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