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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형 인테리어 유행 아파트도 차별화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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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원하는 평면과 인테리어를 골라잡으세요.』 요즘 아파트업계에서는 설계.인테리어.조경등 각 분야에서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상품 개발이 치열하다.
본지가 주요 대형주택업체 15개사의 「아파트 차별화전략」을 조사한 결과 최근들어 대부분의 업체들이 설계.인테리어.조경부문의 특화에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직업특성.가족구성원 등에 따라 소비자가 요구하는공간.평면.인테리어가 갈수록 까다로워지는데다 업체들도 미분양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다각적 전략이 필요한 결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제까지 취향과 상관없이 똑같은 상품을 선택해야만 했던 소비자들은 이제 가족구성원.직업특성등의 필요에 따라 상품을선택할 수 있게 됐다.
◇평면이 달라지고 있다=최근 가변형 벽체를 이용한 변형평면이유행하고 있는데 이어 지역특성과 직업을 고려한 평면개발도 잇따르고 있다.대우가 마련한 멀티브랜드 평면전략은 강원도의 경우 리조트맨션형,젊은 세대를 위한 개성중시형을 제공 하는 것등이다.또 같은 규모라도 방 크기와 수를 달리한 평면(현대산업),3대동거형(동아.대우.쌍용.삼성등),전면에 주방을 설치(대우.두산건설.보성등)한 평면도 등장하고 있다.
◇인테리어가 바뀌고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선택형 인테리어가 유행이다.자연.전통.현대.캐주얼풍 인테리어(대우),지중해.스칸디나비아.남태평양.북아메리카형 인테리어(금호건설),분양후마감재 2회선택권(삼성물산),3색이상 컬러옵션( 금호)등 선택권이 많아지고 있다.또 전통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한옥식 인테리어와 전통마감재 사용(삼성물산.대우)등의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정계층용 아파트가 선보이고 있다=노인을 위한 미끄럼 방지시설(현대산업)과,아파트1층을 노인가구용 실버하우스로 설계(선경건설)하는등 노인용 아파트 등장이 눈에 띈다.
또 재택근무자용 다목적룸 설치(청구),예술가등을 위해 작업공간과 주거공간을 달리한 소형 복층아파트(현대건설.청구.동아),음악실과 공부방중 선택하면 방음시설.조명등을 차별화해주는 테마룸(선경건설)등이 대표적이다.
◇단지조경과 정원이 돋보인다=테라스형 아파트로 4층까지 전용정원이 제공(한신공영)되는가 하면 아파트 복도를 미니정원(삼성물산.한신공영)으로 꾸미는 경향이다.단지는 동양철학을 접목(금호건설)시키고 외곽에는 저층동,중앙에는 고층동을 배치(동아건설)하거나 단지 중앙에 광장을 설치(현대산업)하는 차별화가 진행중이다.이밖에 현대산업과 동아건설은 단지에 인공폭포와 분수대를설치해주고 있다.대우.청구.LG.우방등은 테마정원을 꾸미고 있다. ◇기타=현대산업은 고객의 의사를 설계에 반영하는 옵션주택을 내놓을 계획이며 선경도 분양후 소비자 의사를 평면.인테리어등에 반영키로 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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