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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期 지하철 6,7호선 보상 마찰 工期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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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하철6호선과 7호선(강남구간)공사관련 보상비 마찰로 곳곳에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이에따라 공정은 당초 예상공정률(50%)에 훨씬 못미치는 33%선에 그치고 있어 현재로선 98년 말 개통이 불투명한 실정이다.이같이 시와 주민간 마찰이 빚어지는 것은 서울시는 보상가를 감정가로 제시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시가보상을 요구하며 협의에 불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6호선=공사구간은 역촌~신내간 (총연장=36.1㎞)으로 94년 1월 착공했다.이 구간 보상대상은 ▶토지 7백12필지 7만여평▶건물 2백83동(연면적1만2천4백평)▶지하공간 1천7백63필지(1만6천7백평)등.그러나 현재 보상실적은 ▶토지 2백17필지▶건물 70동▶지하공간 7백51필지등에 그치고 있어 보상률은 37%선을 밑돌고있다.공정률도 33%선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종로구창신동 고개구간(4백)은 창신역사 건설을 위해 도로굴착 작업을 벌여야 하는데 서울시는 보상가로 감정가 (평당1천만원)를 제시하고 있으나 5백여명의 땅주인들이 감정가의 3배정도를 요구하고있어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이에따 라 시는 종로구청에 토지수용 재결절차를 밟도록 요구했으나 구청측은 대상토지 19필지중 3필지,건물은 23동중 6동에 대해서만 수용절차를 밟고 있을 뿐 나머지는 주민반발을 우려,협의보상을 하겠다는입장이다.
지하역사 건설에 최소한 2년의 공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늦어도10월에는 착공해야 정상개통이 가능한데 현재로선 타결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7호선 강남구간=건대입구에서 광명에 이르는 26㎞구간으로 94년1월 착공했다.이 구간은 관악구봉천동 장승백이 부근 현대아파트 지하보상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8백가구의 아파트주민들이 지하철의 지하통과가 재산가치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안전에도 위협을 준다며 보상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곳도10월까지 착공하지 않으면 7호선 정상개통은 불가능한 실정.때문에 시는 관악구청이 부근 토지를 강제수용해서라도 공사가 가능토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구청 측은 주민들과 협의보상을 거쳐 공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남구간 보상대상은 ▶토지 4백43필지 7만여평▶건물 2백36동(연면적 1만2천여평)▶지하공간 9백37필지 1만8천여평등인데 6월말 현재 보상률은 49%에 그치고 있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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