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낚시>충남서산시 고북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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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이번 주초로 지루했던 올 여름 장마도 마감됐다.그동안 내린 비로 각 저수지는 만수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한여름철 농업용수의 공급량이 늘어나게 되면 수위도 70~80%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시기에 찾을만한 낚시터로는 고북지(충남서산군고북면장요리.
신송리)가 손꼽힌다.밤낚시와 오전낚시에서 양호한 손맛을 볼수 있다. 15만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로 연중 고른 조황을 보이고 있다.특히 여름으로 들어서기 시작한 이달 초부터는 밤에 입질이 활발해 8치급 붕어가 짭짤하게 낚인다.갈수기 포인트는 중상류지역.스윙 대낚시로 재미를 보았지만 요즈음에는 우측 제방 하류지역에서 입질이 활발하다.수심은 2~3로 깊으며 앞쪽은 수초대가 있어 걸림이 심하므로 수초대를 넘겨야 입질을 제대로 받을수 있다.2.5~3.5칸대가 적당하나 다소 긴 낚싯대가 더 유리하다.
지난주 이곳으로 출조했던 김경호(金慶浩.36.충남당진군당진읍읍내리)씨는 2.5칸대에 떡밥을 미끼로 5~7치급 붕어 20여수를 낚기도 했다.
제방에서 약 50위 지역은 수초가 드문드문 나있는 곳으로 스윙낚시가 가능하며 씨알도 굵은게 낚인다.
이곳은 수심이 1~3로 현지꾼들만이 은밀히 낚시를 즐기는 포인트다.제방 좌측권은 중류지역이 호조세를 보인다.중류지점 담배가게 앞이 양호하며 수심은 1~2로 낚싯대는 2칸내외가 적당하다. ▶가는 길=당진을 거쳐 10㎞쯤 달리면 운산에 닿는다.운산에서 지방도로 647호선을 이용하면 해미까지 갈수 있다.
여기서 국도 29호선을 이용해 갈산방향으로 6㎞ 가면 고북면소재지를 지나 좌측에 농공단지가 나타난다.좌회전한 뒤 1㎞남짓달리면 고북지다.
직진하면 제방의 좌측권이고 우회전하면 제방의 우측권을 지나 대사리지와 연결된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천안IC를 빠져나와 온양~예산을 경유,덕산까지 달린다.
덕산에서 수덕사 방향으로 3㎞여를 더 간뒤 시량에서 지방도로622호선을 이용하면 갈산까지 연결된다.
갈산에서 해미방향으로 진행하다 농공단지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권범로〈낚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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