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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30일부터 본격 메달사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그레코의 금맥을 자유형이 다시 잇는다.』 한국 레슬링이 24일(이하 한국시간)끝난 그레코로만형에서 당초 정한 금메달목표는 달성했지만 입상 가능성이 점쳐졌던 62㎏급 최상선(성신양회).74㎏급 김진수(주택공사)등이 패자전에서 탈락,추가 메달 확보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오는 30일밤(한국시간)부터 예선경기가 시작되는 레슬링 자유형에서 목표(금 2개)이상의 메달 사냥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는 자유형 48㎏급의 정순원(용인대).정은 93,94세계선수권에서 각각 3,2위를 차지했고 95아시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르는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95세계선수권 1인자인 러시아의 부가르 오루제프가 정의 걸림돌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강력한 라이벌인 북한의 김일과 결승에서 만날 공산이 크다.그러나 92바르셀로나 금메달리스트인 김일이 무리한 체중감량에 따른 후반 체력저하의 약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정과 함께 또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는 74㎏급의 박장순(삼성생명).
92바르셀로나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은 지난 4월중국 샤오산에서 벌어진 아시아선수권에서 노련한 기술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의 강력한 라이벌로는 95세계선수권 1인자인 부바이사 사이티예프(러시아)가 꼽히지만 어깨통증이 살아나지만 않는다면 우승가능성도 충분하다는게 양정모 대표팀코치의 분석이다.
이밖에 62㎏급 장재성(주택공사).68㎏급 황상호(삼성생명).82㎏급 양현모(조폐공사)등이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이중 양현모는 95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케빈 잭슨과 금메달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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